프로배구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이 1위 한국도로공사와 격차를 승점 4 차이로 좁히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은 12월23일 경기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이 독주하고 있던 한국도로공사의 9연승을 막았다.
현대건설은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점수 3-1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30(10승6패)을 기록해 도로공사(승점 34·11승5패)와의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가로막기의 우위를 앞세워 범실이 잦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가로막기에서 13-7로 앞섰고 범실에서는 19-23으로 적었다. 외국인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이 양팀 통틀어 27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황연주(17점)와 황민경(13점)이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연승에 대한 부담 탓인 듯 수비가 흔들리고 범실이 잦아 비교적 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3-2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펠리페가 33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한국전력은 이로써 승점 29(9승10패)로 대한항공(승점 28)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성공(66-57), 블로킹(10-9), 디그(51-44) 등에서 모두 한국전력을 앞섰고 최홍석이 자신의 시즌 최다득점인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34-24)이 많아 3연패에 빠졌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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