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이종현(가운데)이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팀 동료 함지훈과 이대성의 격려를 받고 있다. KBL 제공
4쿼터 초반 3분간 맹폭으로 순식간에 균형은 깨졌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극으로 87-80으로 승리했다. 8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17승11패 4위, 오리온은 8승21패 9위. 3쿼터까지 66-66으로 팽팽했던 균형은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의 가공할 공격력으로 깨졌다. 양동근의 3점슛을 시작으로 마커스 블레이클리, 이종현의 근접슛까지 3분여간 한점도 주지 않은 채 7점차까지 벌렸다. 오리온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과 공격로의 단순함으로 득점포를 열지 못했다. 결국 이 차이가 4쿼터 종료까지 이어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블레이클리는 더블더블(29득점, 15튄공)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새로운 훅슛을 장착한 이종현(11점)도 승리를 도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