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오세근(가운데)이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왼쪽)의 슛이 빗나가자 튄공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최근 나란히 8연승 기록을 가진 초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안양 인삼공사는 지난 25일 전주 케이씨씨(KCC)에 연장 끝에 아쉽게 9연승에 실패했지만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기면 9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인삼공사 큐제이 피터슨은 2쿼터 중반 하프라인도 넘기 전에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길게 연결한다는 것이 그대로 림에 빨려드는 ‘초장거리 3점슛’도 나왔다.
3쿼터까지는 현대모비스의 80-69 리드. 그러나 인삼공사는 종료 2분8초 전 이재도의 2점슛으로 81-79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82-82 동점이던 종료 53.5초 전 테리의 골로 84-82로 앞섰다. 테리는 종료 8.2초 전 중거리슛까지 터뜨렸다. 88-85로 이긴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첫 9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테리는 35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동 4위이던 두팀은 단독 4위(현대모비스·18승11패),와 5위(인삼공사·17승12패)로 희비가 갈렸다.
인천에선 홈팀 전자랜드가 창원 엘지(LG)를 98-96으로 꺾고 6위(16승14패)를 지켰다. 엘지는 종료 직전 양우섭의 3점슛이 빗나가며 땅을 쳤다. 엘지는 8위(10승18패).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