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북한 선수단 총 46명 참가…선수 22명·임원 24명

5개 종목 선수 22명, 임원 24명…총 46명 참가
아이스하키 단일팀 12명 합류 3명 출전
단일팀 유니폼은 한반도기, 국가는 아리랑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일 스위스 로잔의 아이오시 본부에서 도종환(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과 함께 악수하고 있다. 로잔/AP 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46명(선수 22명, 임원 24명)으로 확정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엔트리는 북한 선수 12명을 포함해 3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 나서는 북한 선수는 3명으로 조정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위원회, 평창올림픽조직위 등 북한 올림픽 참가를 위한 4자 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평창겨울올림픽에 북한 선수 22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들은 아이스하키, 피겨 페어, 쇼트트랙,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5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경기 지도자 등 임원은 24명으로 확정됐다.

관심을 모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참가선수 규모는 12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실제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팀 감독은 남한 새러 머리 감독이 맡는다. 머리 감독은 앞서 “북한 선수 2~3명이 단일팀이 뛰는 것은 오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단일팀을 할 거면 북한 선수들이 빨리 내려와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북한 선수단은 여자 아이스하키 12명, 쇼트트랙 2명(정광범 최은성), 크로스컨트리 3명(한춘경 박일철 리용금), 알파인스키 3명(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피겨 페어 2명(렴대옥 김주식)으로 구성된다. 임원진 24명이 여기에 추가된다.

개막식 남북한 공동입장 때 국명은 코리아(KOREA), 국가는 아리랑, 국기는 한반도기로 결정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 유니폼을 입고, 단일팀을 표시하는 약어로 ‘COR’을 사용한다.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오는 것은 2000 시드니 올림픽의 전례를 따랐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