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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뒤…여자아이스하키 둥지 생긴다

등록 2018-01-23 12:50수정 2018-01-23 21:56

염태영 수원시장 “하반기 팀 창단”
2020년엔 광교에 경기장 완공
초기엔 진천훈련장 활용 협의 중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 등이 23일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 등이 23일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경기도 수원시가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선언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 기자회견에서 “평창겨울올림픽이 끝나면 갈 데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해온 선수들을 위해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상반기 예산 기본계획을 세우고 하반기에 편성해 팀 창단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2020년 광교호수공원 부지에 1600석 규모의 아이스하키경기장 시설 완공을 앞두고 동계종목 창단을 고심해왔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열악한 사정을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됐다. 이왕이면 올림픽에 나가는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실업팀 인건비와 운영비는 연간 15억원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직장운동부 14개를 운영해온 스포츠 메카 수원시의 경험이 있고, 시 예산이 들어가는 다른 체육시설에 국고지원 등이 이뤄지면 팀을 운영하는 데 재정적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단 초기 2년 동안은 경기장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진천 국가대표 훈련장을 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여자 실업팀은 물론이고 대학팀, 고교팀 등 학원팀도 전혀 없다. 양승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평창올림픽 준비기획단장은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계기로 각급 학교에도 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단장은 “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만들어지면 이미 여자리그가 활성화된 일본이나 중국과 교류하거나 국내 남자중학교 리그에 출전하는 방식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실업팀은 현재 3개인데, 이들은 일본, 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에 출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평화 올림픽 유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그동안의 아픔과 소외감을 위로받으며 올림픽에서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원/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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