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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안현수, 평창서 못뛴다

등록 2018-01-23 21:51

러 언론 “IOC 출전명단서 빠져”
도핑조사보고서에 포함된듯
안현수, 공식입장 아직 없어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금메달(금6, 동2)의 ‘전설’ 빅토르 안(33·안현수)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 등 외신은 23일(한국시각)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허용한 러시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4 소치올림픽을 전후한 국가적 도핑으로 아이오시의 징계를 받았고, 평창올림픽에는 도핑 의혹에서 벗어난 선수들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평창올림픽 출전 후보 500명의 명단을 아이오시에 보냈는데, 아이오시는 빅토르 안 등 111명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도핑 실태를 조사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매클래런 보고서에 빅토르 안이 포함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외신은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지급받은 장비를 점검하던 도중에 관련 보도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인 빅토르 안은 러시아 귀화 이후 2014 소치올림픽에서 또다시 3관왕에 오른 러시아 쇼트트랙의 영웅이다. 지난해 두차례 한국체대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최근 유럽챔피언십 쇼트트랙 500m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평창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준비해왔다. 빅토르 안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는 “쇼트트랙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다. 아무도 금지된 약물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향상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006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스베틀라나 주로바 두마 의원은 “‘쇼트트랙의 신’ 빅토르 안을 그의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제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빅토르 안이 구제되기 위해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길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이오시로부터 선수자격 영구정지 등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 39명은 이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이의 신청을 했는데, 빅토르 안은 여기에 들어가 있지 않다. 빅토르 안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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