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 뒤 이낙연 국무총리와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로 혼란스러웠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폭행 사건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심석희(21·한국체대)도 밝은 표정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결단식에서 관심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심석희에게 쏠렸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세라 머리 감독과 김도윤 코치, 선수 23명은 단일팀 논란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하겠다”, “(북한 선수들과) 잘 맞춰보겠다”는 등의 각오를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원윤종 선수에게 목도리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석희는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웃으며 기념 셀카를 찍었다. 축하공연을 보면서 천진난만하게 환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는 묵묵부답이었다. 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은 “심석희가 (사건 이후) 100%는 아니지만 거의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 15개 세부종목에 선수 218명, 임원 72명을 파견하며, 금메달 8개로 종합 4위가 목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월8일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연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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