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FIBA 아시아예선 3차전 홍콩 대파

귀화 라틀리프 대표팀 데뷔전 13득점 9튄공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경기에서 귀화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운데)가 홍콩 선수의 견제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에서 홍콩을 93-72로 대파했다.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중국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한국은 귀화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선발 출전시켰고, 1쿼터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5-20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 전준범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콩을 묶었고, 우세를 이어가며 전반을 50-34으로 압도했다.

3쿼터 홍콩의 역공에 58-49까지 쫓겼지만 이정현의 3점 슛을 기폭제로 점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오세근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으로 3쿼터 77-57, 20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4쿼터에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이정현이 20점, 김종규가 15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라틀리프는 13점 9튄공으로 성공적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와 4차전을 벌인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