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의 레이션 테리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시즌부터 팀당 2명인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의 키가 모두 2m 이하로 제한된다.
케이비엘(KBL)은 5일 서울 강남구 케이비엘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의 신장 기준을 장신 선수 200㎝ 이하, 단신 선수 186㎝ 이하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장신 선수의 경우 키 제한이 없었고, 단신 선수만 193㎝ 이하로 적용했다.
새로운 제도의 적용으로 현재 활약 중인 키 200㎝ 이상의 로드 벤슨(206.7㎝·디비), 데이비드 사이먼(203㎝·인삼공사), 버논 맥클린(202.7㎝·오리온) 등은 다음 시즌에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99.2㎝·삼성), 애런 헤인즈(199㎝·에스케이) 등은 뛸 수 있다.
케이비엘은 “새로운 신장 기준 적용으로 빠른 경기 속도를 통한 평균 득점 향상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한다. 국내 선수 출전 비중 확대를 위해 외국 선수 출전 쿼터를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비엘은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17일,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28일에 개막하기로 했다. 챔피언결정전은 4월7일~9일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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