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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두경민 대기만성 이룰까?

등록 2018-03-13 11:14수정 2018-03-13 21:15

2013년 데뷔 이래 정규리그 수상자 명단 없어
이번 시즌 디비 우승 ‘최우수선수상’ 1순위
플레이오프 대진 확정…SK 2위로 4강 직행
디비(DB)의 두경민이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디비(DB)의 두경민이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두경민, 과연 대기만성 이룰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3일 마감되면서 최우수선수(MVP)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손에 꼽히는 후보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원주 디비(DB)의 두경민(27·184㎝)이다. 2013~2014 시즌 프로에 데뷔한 그는 역대 정규리그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한 번도 수상자에 오르지 못했다. 2013년 말 신인 드래프트 때는 ‘경희대 무적 3인방’이었지만 김종규(창원 LG), 김민구(전주 KCC)에 뒤진 3순위로 디비에 낙점됐다. 신인 첫 시즌인 2013~2014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0득점을 해내는 특급 활약을 펼쳤지만 상복은 없었다. 당시 신인왕은 김종규, 인기상은 김민구가 차지했다.

하지만 대기만성의 두경민은 이번 시즌 프로 데뷔 첫 상을 최우수선수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46경기 평균 16.4득점(국내 선수 2위), 3.9도움주기, 2.9튄공잡기로 팀의 에이스 구실을 했다. 간간이 터뜨리는 정밀한 3점슛(경기당 2.7개)으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학 시절의 스타성과 잠재력이 4년 만에 용솟음쳤다. 다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인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오세근(31·200㎝)과 프로농구 연봉킹인 전주 케이씨씨 이정현(31·191㎝)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평생 한 차례 찾아오는 신인상 부문에는 부산 케이티(kt) 허훈(23·180㎝)과 서울 에스케이(SK) 안영준(23·194.6㎝)이 치열하게 각축하고 있다. 허훈은 경기당 10.7득점 4.3도움주기를 올렸지만 팀이 최하위인 것이 약점이다. 안영준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틈 속에서도 7득점 3.7튄공잡기로 높은 팀 공헌도를 보였다. 팀 성적이 상위권인 것도 장점이다.

외국인 최우수선수 후보로는 디비 우승의 선봉 디온테 버튼이 앞서 있고, 기량발전상 후보로는 지난 시즌 총 12경기(51분57초)에서 13점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 49경기(1078분)에서 342득점 173튄공잡기로 2000% 이상 성장한 김태홍(디비)이 우뚝하다.

한편 13일 정규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6연승을 달린 에스케이가 케이씨씨를 91-88로 따돌려 2위가 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챙겼다. 3위로 밀려난 케이씨씨는 6위 전자랜드와 18일부터, 4위 현대모비스는 5위 인삼공사와 17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펼친다. 최하위 케이티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디비와 원정 경기에서 101-92로 승리해 시즌 10승을 마지막 경기에서 달성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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