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전자랜드 선수들이 케이씨씨를 꺾고 1승을 확정하자 기뻐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4.1초를 남겨둔 케이씨씨(KCC)의 마지막 공격. 안드레 에밋의 드라이브인 슛은 림을 돌고 나왔다. 그것으로 승패는 갈렸다.
인천 전자랜드가 1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1차전에서 전주 케이씨씨를 75-74로 물리치고 1승을 먼저 올렸다. 역대 42차례 6강 피오에서 1차전 승리팀은 95.2% 4강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처음부터 끌려갔으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뒤집기에 성공한 뒤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종료 17.8초를 남기고 시작된 케이씨씨의 공격이 찰스 로드의 팁인슛으로 연결되면서 73-74, 1점을 뒤졌다. 하지만 브랜든 브라운이 맞불 슛으로 75-74로 승패를 다시 뒤집었고, 4.1초를 남겨둔 케이씨씨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승리를 챙겼다. 케이씨씨 하승진이 거구를 날려 튕겨 나오는 공을 잡으려 했지만 손끝에 닿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울산 원정에서 현대모비스를 84-73으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현대모비스의 압박에 잠시 흔들렸으나 외곽포가 집중적으로 터지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