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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1승1패

등록 2018-03-20 21:37수정 2018-03-20 22:12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항공 선수들이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대한항공 선수들이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점수 3-1(25:18/23:25/25:18/26:24)로 제쳤다.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서브와 가로막기 싸움에서 각각 13-6, 13-12로 삼성화재를 앞섰다. 특히 1세트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에이스를 7개나 터트려 기선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앞서던 경기를 24-24 듀스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정지석이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뚫은 뒤 곧바로 서브 득점까지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가스파리니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서브·가로막기·후위공격 각 3점 이상)을 작성하며 25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2.85%에 이르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뒤 “편하게 하자고 했다”며 “선수들이 마음을 비우고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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