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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인생 2막’ 경륜 도전

등록 2018-03-22 15:56수정 2018-03-22 21:41

다음 주 빙상 대표팀 선수 은퇴식
올해 경륜 선수 위한 훈련 집중
과거 최재봉 코치도 경륜서 뛰어
모태범 인스타그램 사진
모태범 인스타그램 사진

한국 빙상의 한 시대를 휩쓸었던 모태범(29)이 경륜으로 인생 2막을 연다.

모태범은 22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다음 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은퇴행사를 열기로 했다. 앞으로는 경륜 선수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태범은 이미 선수 은퇴 신청서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제출했고, 지난 7년간 변함없이 후원해준 대한항공 쪽에도 자신의 의사를 전하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리스트인 모태범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4위로 아쉽게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꾸준하게 연습을 해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대표로 선서를 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선을 다했고, 빙상팀 주장으로서 1000m 출전권을 후배 차민규에 양보하기도 했다.

모태범은 사이클과 인연이 깊다. 보통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비시즌에는 지상훈련으로 사이클을 많이 탄다. 훈련장으로 이동할 때도 사이클은 주 교통수단이다.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모태범이 경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경륜경정사업본부의 가을 선수 모집에 응모해 합격한 뒤 1년간의 훈련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경륜선수지원팀 관계자는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기 위해서는 페달을 밟는 기술과 조종술, 중심 이동 등을 정교하게 해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근육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빙상 대표팀의 최재봉 코치도 선수 은퇴 뒤 한 때 특급 경륜선수로 사이클 프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늘 밝은 미소와 맏형으로 빙상 대표팀을 이끌어왔던 모태범의 ‘경륜 도전’ 인생 2막은 벌써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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