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기업은행에 2연승…1승만 더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아바나·박정아 활약에 3-1로 승리

도로공사 선수들이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세트점수 3-1(20:25/25:16/25:23/25:18)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승자가 된다. 그동안 V리그 여자부 챔프전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3차례이며, 1·2차전 승자가 모두 우승컵을 안았다. 3차전은 27일 기업은행의 홈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도로공사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린 이바나 네소비치를 중심으로 박정아(24점) 배유나(11점) 정대영(8점) 문정원(6점) 등 다양한 공격옵션으로 매디슨 리첼(등록명 메디·25점)과 김희진(15점)이 버틴 기업은행을 이겼다. 박정아는 51.11%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효율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배유나는 무려 6점을 가로막기로 얻으며 중앙을 철저히 지켰다.

1-1로 맞서던 3세트에서 배유나의 가로막기가 결정적이었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 우세를 보였지만 조금씩 점수를 내주며 18-18 동점을 허용했다. 이바나가 전면에 나서며 공격을 주도해 23-22까지 끌고간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기업은행과 메디의 공격을 잇따라 가로막기로 잡아 세트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고비마다 변화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11-13에서는 수비를 전담하던 문정원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5-15에서는 정대영의 잇따른 이동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의 3차례 범실을 틈타 점수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이효희와 이바나의 서브득점마저 나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