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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오를 때까지…눈물 아낀 임명옥

등록 2018-03-26 18:06수정 2018-03-26 21:17

모친상에도 주전 리베로 책임감
도로공사 동료들, 근조 리본 달아
모친상을 당한 리베로 임명옥(오른쪽)을 비롯해 문정원(가운데) 박정아 등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근조 리본을 달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모친상을 당한 리베로 임명옥(오른쪽)을 비롯해 문정원(가운데) 박정아 등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근조 리본을 달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의 가슴에는 모두 검은색 리본이 달려 있다. 주전 리베로 임명옥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애도하는 리본이다.

임명옥은 한창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던 지난 19일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마지막 임종을 지켰다. 임명옥의 어머니는 3년 전 외국으로 가 뇌종양 수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임명옥은 챔프전 준비를 이유로 선수단의 조문을 사양해 김종민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들만 빈소를 찾았다. 임명옥 자신도 21일 오전 발인을 한 뒤 오후에 곧바로 선수단에 복귀해 훈련에 임했다. 김종민 감독은 하루 쉴 것을 권했지만 임명옥은 “이틀은 훈련해야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며 훈련에 참여했다고 한다. 임명옥은 23일 1차전과 25일 2차전에서 모두 주전 리베로로 뛰며 한국도로공사의 2연승을 뒷받침했다. 임명옥은 정규시즌에서도 세트당 평균 5.88개의 디그를 성공시켜 김해란(흥국생명)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센터 배유나는 “명옥 언니가 얼마나 팀을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며 “우리 모두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하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두 팀의 3차전은 27일 저녁 7시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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