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김성광 기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라트비아를 완파하고 3승째를 거뒀다. 14일 폴란드와 최종전에서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7위)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 4차전에서 라트비아(16위)를 5-1(1-0 2-0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2승 1연장승 1패(승점 8) 2위로 올라섰다. 1위인 이탈리아(승점 9)와 격차는 승점 1이다. 한국은 14일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이탈리아가 중국에 지면 우승팀이 돼 2부리그로 승격한다.
6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선전은 놀랍다. 중국에만 졌을 뿐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라트비아까지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1피리어드 5분 53초에 박종아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피리어드에 임대넬, 김희원이 추가 골을 생산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25초에 박종아가 다시 골을 챙겨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라트비아는 14분 26초에 뒤늦게 만회 골을 터트렸으나 한국의 한수진이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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