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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문경은의 아이들 괴력의 3점포

등록 2018-04-16 21:47수정 2018-04-16 22:25

챔피언결정 5차전 에스케이 화력전 디비 98-89 꺾어
화이트, 메이스 등 각 4개의 3점포 등 총 15개 꽂아
문경은 감독 “6차전 안방에서 종지부 찍고 싶다”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에스케이의 김선형(왼쪽)이 디비 두경민의 견제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에스케이의 김선형(왼쪽)이 디비 두경민의 견제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뽁~ 뽁~’

던지는 족족 림을 통과한 3점포 15개. 가공할 외곽포를 버텨낼 ‘철벽’은 없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에스케이(SK)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5차전에서 정밀한 외곽 3점포 15개를 앞세워 원주 디비(DB)를 98-89로 제압했다. 에스케이는 2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역대 챔피언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일군 것은 에스케이가 처음이다. 에스케이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패권을 노린다.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선 팀의 우승확률은 85.7%다.

챔피언전 승부처로 지목된 5차전의 향배는 외곽 화력에서 갈렸다. 현역 시절 최고의 3점 슈터였던 문경은 에스케이 감독은 경기 전 “단순하게 경기하라” “자신감 있게 던져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에스케이의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23점 11도움)는 4개의 3점포를 작렬시켰고, 제임스 메이스(25점)도 4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에스케이는 3쿼터 중반부터 3쿼터 종료까지 연달아 6개의 ‘3점포 쇼’를 펼치기도 했다.

에스케이는 4쿼터 초반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디비는 언제든 쫓아올 수 있는 저력의 팀이었다. 디비는 두경민(24점)의 3점포 6개를 앞세워 거센 추격전을 폈다. 긴장을 풀지 못한 에스케이 선수와 사활을 걸고 막는 디비 선수의 공중 충돌은 명장면을 낳기도 했다. 4쿼터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에스케이의 화이트가 원핸드 덩크슛을 시도할 때, 디비의 디온테 버튼은 한손을 뻗어 공을 막았다. 공은 공중에서 빙그르르 돌면서 림에 맞았고, 화이트가 다시 공을 챙겨 욱여넣었다.

디비는 두경민의 투혼과 버튼(28점)의 내외곽포, 김태홍의 추격포로 막바지까지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미친 듯한’ 에스케이의 외곽슛 앞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종지부를 찍고 싶다. 어웨이(7차전) 경기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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