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월드챔피언십에 앞서 슬로바키아, 독일과 평가전을 벌인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5월4일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앞서 26일 슬로바키아(세계 8위), 27일 독일(7위)과 평가전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독일은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호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18위)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에 나서, B조의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맞붙는다. 평창올림픽 때와 달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부분적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한국 아이스하키가 도전해야 할 ‘세계의 벽’은 평창올림픽 때보다 높아졌다.
승점 6점 이상을 올려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백지선호’는 23일 출국해 슬로바키아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슬로바키아, 독일과 펼치는 평가전은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9일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챔피언십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4일 확정된 대표팀 선수 25인 가운데 마이크 테스트위드(하이원)가 부상을 당해 이총현(연세대)이 대체 선발됐다.
한편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엔에이치엘 선수들이 나선다. 캐나다는 코너 맥데이빗(에드먼턴 오일러스)과 올 시즌 신인왕 후보 맷 바잘(뉴욕 아일랜더스) 등이 포함된 1차 명단(18명)을 발표했고, 미국은 엔에이치엘 최고 연봉(160억)의 슈퍼스타 패트릭 케인(시카고 블랙호크스)의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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