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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남북 단일팀은 탁구? 농구? 유도?

등록 2018-04-27 15:10수정 2018-04-27 15:36

7개 종목 단일팀 구성 의향 밝혀
탁구 1991년 ‘원조 단일팀’ 상징성
농구는 세차례 ‘통일농구’ 강조
유도는 남북한 선수단 가장 친밀
엔트리 확대 등 숙제 산적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입장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입장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남북 단일팀은 어떤 종목이 될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 때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남북 화해와 올림픽 평화 정신을 실천하고 국민들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자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준비해왔다. 특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급작스럽게 추진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단체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는 중이다.

문체부가 최근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경기단체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의향을 파악한 결과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이 가운데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최초의 단일팀을 구성한 탁구와 세 차례 ‘통일 농구’를 경험한 농구, 남북 선수단 사이에 우애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유도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인다.

1991년 탁구 단일팀은 현정화와 리분희가 주축을 이룬 여자단체전에서 세계선수권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단일팀의 여자팀 코치였던 이유성 대한항공 스포츠단 단장은 현재 탁구협회 부회장이고, 단일팀 멤버였던 현정화(렛츠런), 유남규(삼성생명), 김택수(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실업팀 감독을 맡고 있다.

농구는 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행사로 남한에서는 남자팀 현대, 여자팀 현대산업개발이 북한팀과 경기를 벌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 남녀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를 치렀다. 또 2003년에는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남북 간 경기가 열렸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구를 좋아한다는 점은 단일팀 구성에서 프리미엄으로 꼽힌다.

유도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의형제를 맺은 남한의 박종학 감독과 북한의 박정철 감독이 첫 남북 공동입장이 성사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재회하는 등 남북한 관계자들이 유난히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체조, 정구, 조정, 카누도 아시안게임 첫 단일팀 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해선 엔트리 확대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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