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시상대 함께 오른 여자탁구 남북단일팀

등록 2018-05-06 10:33수정 2018-05-06 21:56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
남 5, 북 4명 선수 기쁨 함께 누려
남자팀은 4강전에서 독일에 2-3 패배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다 역전패 동메달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전에 앞서 단일팀을 구성해 일본과 격돌했던 남북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현지시각) 시상대에 올라 태극기와 인공기를 보며 동메달의 기쁨을 함께 맛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전에 앞서 단일팀을 구성해 일본과 격돌했던 남북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현지시각) 시상대에 올라 태극기와 인공기를 보며 동메달의 기쁨을 함께 맛보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시상대 위에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걸렸다. 27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성사시킨 남북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은 함께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5일 밤(이하 현지시각)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의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다.

남북단일팀은 지난 4일 4강전에서 일본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아쉽게 패해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확정했다.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날 시상대엔 남북 선수 9명(남 5명, 북 4명)이 남의 안재형 감독, 북의 김진명 감독과 함께 올랐다. 남쪽의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지호(삼성생명), 북쪽의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서로 섞인 채 동메달을 받아 걸고 환하게 웃었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단일팀이 성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남북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남북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만났으나 국제탁구연맹(ITTF)의 전적인 지원 아래 격돌하지 않고 단일팀(KOREA팀)을 성사시켰고 일본과 4강전을 치렀다.

남북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남북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남북 여자탁구대표팀 선수들이 동메달을 걸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남북 여자탁구대표팀 선수들이 동메달을 걸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김택수(맨 오른쪽) 감독과 선수들이 5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김택수(맨 오른쪽) 감독과 선수들이 5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5일 4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한테 게임스코어 2-3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동메달이었다.

이날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이 나섰지만, 세계랭킹 2위 티모 볼이 포진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게임 스코어 2-2 상황에서 정영식이 파트릭 프란치스카와 벼랑 끝 대결을 벌였으나 세트스코어 1-3(6:11/8:11/11:4/9:11)으로 진 게 너무 아쉬웠다. 정영식은 경기 뒤 “4세트 8-5로 앞서고 있을 때 공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정영식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점수를 딴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정영식이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점수를 딴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은 첫 단식에서 이상수가 프란치스카를 3-1(5:11/11:5/11:8/11:5)로 잡고, 정영식이 티모 볼한테 1-3(10:12/12:10/4:11/5:11)으로 졌지만, 장우진이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3-0(11:6/11:5:11:6)으로 잡아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이상수가 티모 볼한테 접전 끝에 2-3(11:9/8:11/11:3/11:13/10:12)으로 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정영식마저 무너지면서 분패하고 말았다.

김택수 감독은 “독일은 베스트 멤버가 다 나왔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정말 훌륭한 경기를 했다. 승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