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운데)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오클랜드/EPA 연합뉴스
9개의 3점슛 신기록. 역시 커리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3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122-103으로 대승했다. 2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두 팀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 최초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는데, 골든스테이트는 2015, 2017년 우승했고 클리블랜드는 2016년 정상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점슛 17개를 던져 9개를 적중시킨 커리의 장거리포로 쾌승을 거뒀다. 커리의 9개 3점슛은 챔피언결정전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줄곧 우세를 지킨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커리의 연속 3점슛으로 두자릿수 격차를 벌렸고, 이어진 커리의 추가 3점포 작렬로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욕을 꺾었다. 커리는 4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클리블랜드는93-111, 18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킹’ 르브론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 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커리는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114-93을 만드는 자신의 9번째 3점슛을 터뜨린 뒤 벤치로 물러났다. 케빈 듀랜트(26점), 클레이 톰프슨(20점) 등도 득점포를 과시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위력을 더했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는 29점, 13도움, 9튄공으로 분전했으나 혼자서는 당해낼 수가 없었다. 3차전은 7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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