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칼텍스와 아이비케이기업은행이 세터 이고은과 이나연을 1-1 트레이드했다. 지에스칼텍스 제공
여자 프로배구 지에스(GS)칼텍스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주전 세터를 맞바꿨다.
지에스칼텍스에서 뛰던 이나연(26)이 기업은행으로 옮기고 기업은행 이고은(23)은 지에스칼텍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나연은 2017~2018시즌 28경기 93세트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9.62세트를 성공시켰고 이고은은 30경기 103세트에 출전해 세트당 7.25개의 세트를 기록했다.
두 팀이 주전 세터를 1 대 1 트레이드한 것은 팀 색깔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기존 주전세터 염혜선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많은 경험과 노련함이 있는 이나연이 가세해 안정적이고 탄탄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나연은 기업은행 창단 멤버로 2012년 지에스칼텍스로 팀을 옮겼다. 이정철 감독은 “이나연이 오랜 시간을 거쳐 친정팀에 복귀하는 만큼 충분한 훈련을 통해 기업은행 배구단 팀 색깔을 파악하고 최상의 전력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에스칼텍스는 “다수의 챔프전 경험이 있는 이고은을 영입해 세터진에 변화를 줬다”며 “이고은은 기복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또다른 장점인 악착같은 수비는 차상현 감독의 빠르고 끈끈한 배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세터진 운영의 안정화가 기대된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시켜 지에스칼텍스만의 색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