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2018 코리안 럭비 리그 2차 대회’ 2차전에서 포스코건설을 누르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8 코리안 럭비 리그 2차 대회’ 2차전에서 포스코건설을 33-1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12월 창단 뒤 첫 우승컵이다.
코리안 럭비 리그는 1년간 4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실업팀 리그로 참가팀은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국군체육부대 3개 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국군체육부대와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29일 포스코건설을 꺾고 1승 1무의 성적으로 최종 우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포스코건설과 경기에서 전반 5분 김건희가 상대 수비를 뚫고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등 맹공을 퍼부어 전반을 26-7로 앞섰다. 후반 6분엔 백현수가 추가 득점했고, 수비수들이 포스코건설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글로비스팀의 주장 이용승은 “팀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빠르고 강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정삼영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팀 우승을 넘어 한국 럭비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대한민국 럭비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팀 전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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