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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복귀전 첫 경기 산뜻한 승리

등록 2018-07-26 08:23수정 2018-07-26 21:47

애틀랜타오픈 단식 2회전
세계 65위 2-0 제압하고 8강행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경쟁이 그리웠어요.”

2개월 반 만에 치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정현(22·한국체대)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세계랭킹 23위 정현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비비앤티(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460달러) 단식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21·세계 65위·미국)를 2-0(6:4/7:6<7:5>)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는 부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정현은 지난 5월 초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64강전)에서 로빈 하세(31·네덜란드)한테 0-2(2:6/0:6)로 져 탈락한 이후 발목 부상 때문에 정규투어 대회와 프랑스오픈과 블던 등 그랜드슬램대회도 출전하지 못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15-40으로 끌려갔지만 이후 연이어 포인트를 따내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냈다. 1세트 4-4까지 팽팽히 맞선 정현은 프리츠의 서브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6-4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서로 한 차례씩 서브게임을 뺏으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는데, 5-5에서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1시간33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3회전에서 세계 53위 라이언 해리슨(26·미국)과 격돌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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