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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로숙영 효과? / 김창금

등록 2018-07-31 07:56수정 2018-07-31 19:11

이달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경기 뒤 북쪽의 로숙영(오른쪽)이 남쪽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이달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경기 뒤 북쪽의 로숙영(오른쪽)이 남쪽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9일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 대회에서 4위(2승3패)로 마감했다. 일본팀한테도 추월당했지만, 한 수 아래로 여겨온 대만팀에도 진 것은 충격이다. 워낙 여자농구 저변이 얇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가 빠진 요인이 컸다.

마침 북한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에 합류하기 위해 로숙영(25·1m81), 장미경(26·1m67), 김혜연(20·1m72) 등 세 명이 왔다. 이들은 8월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남한 선수들과 12명 엔트리를 이뤄 한솥밥을 먹으면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로숙영은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대회에서는 북쪽의 공격을 주도하며 32득점, 10튄공잡기를 해냈다. 다부진 장미경도 득점이나 튄공, 도움 등에서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남한의 여자농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은 일본과 중국이 1.5군을 내보내 4강과 결승에서 두 나라를 물리쳤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과거 정은순, 정선민, 변연하 같은 해결사가 없다. 골밑 자원은 더 희귀하다. 곽주영이 버티고 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최은실과 김소담은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워낙 자원 풀이 적어 충원도 힘들다.

로숙영의 가세는 단일팀의 골밑과 외곽 화력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남북의 경기용어가 다르고, 조직력 훈련 시간이 부족한 점은 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시간이 가면서 끈끈해졌다. 외부 선수의 가세로 국내 선수의 동기부여나 경쟁은 더 강화된다. 단일팀이 선전해 인기몰이를 한다면, 로숙영 선수의 국내 구단 스카우트 논의가 나올지도 모른다.

김창금 스포츠팀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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