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청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음악을 배경으로 정해진 시간에 숙련도와 예술성을 보여주는 연무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무술총연합회 제공
전국의 무예인들이 충주로 집결한다.
한국무술총연합회(이시종 회장)는 3~5일 충청북도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12회 전국무예대제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명의 무예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격투기, 택견, 국무도 등의 겨루기가 이뤄진다. 또 태권도, 검도, 해동검도 등의 시연경기를 비롯해 연무경기와 기록경기가 펼쳐진다. 3일 대진 추첨을 하고 4~5일 경기가 열린다.
2017년 충주에서 열린 11회 전국무예대제전에서 합기도 출전팀이 음악에 맞춰 단체 연무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무술총연합회 제공
관중 몰입도가 높은 연무경기(Martial Arts Show)에서는 종목과 상관없이 각 무예단체들이 출전해 맨손무예와 무기술 부문으로 나눠 경쟁을 벌인다. 연무경기 입상자는 9월 충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연무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 이외에 학술세미나와 심판강습회, 무예원로 시상식이 열린다. 미국 버클리대학교 동양무예센터의 러셀 안 박사가 한국무예의 비전과 방향, 김영식 한국교원대 교수가 충북과 무예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무술총연합회 쪽은 “최근 정부가 전통무예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07년 시작된 전국무예대제전이 앞으로 전국체전과 같이 무예종합대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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