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남자 에페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영·박경두·권영준·정진선. 진천/연합뉴스
리우올림픽의 감동을 잇는다.
아시아 최강인 펜싱대표팀이 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펜싱대표팀은 리우올림픽 남자에페 개인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울산시청)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하고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남현희(성남시청) 등 오랫 동안 한국을 대표했던 간판스타들이 모두 출동한다. 양달식(화성시청)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펜싱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펜싱은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2개의 금메달 가운데 8개를 휩쓸었고,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양달식 대표팀 감독(남자 에페)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워낙 성적이 좋았고, 그 덕에 분위기도 좋다"면서 "이번에도 금메달 8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회 초반인 19일부터 펜싱 경기가 열리는데,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남자 사브르 구본길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패한 것이 약이 됐던 것 같다. 더 철저히 준비한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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