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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장 “중국 선수 폭행, OCA에 항의”

등록 2018-08-24 17:49수정 2018-08-24 20:08

수영장서 봉변 당한 김혜진
폭행한 중국 선수 처벌 요청
대한체육회, 진상조사도 촉구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오른쪽). 자카르타/연합뉴스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오른쪽).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수영 선수가 훈련 도중 중국 선수한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선수단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항의하기로 했다.

김성조 한국선수단장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도중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문제 제기와 함께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김 단장은 “어제 저녁 긴급보고가 있었고, 여러 명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오시에이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결정하고 항의서한을 만들어 오늘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선수의 사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진상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처분이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날 발표한 내용을 보면,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24·전북체육회)은 이번 대회 수영경기장인 자카르타의 글로라 붕카르노(GBK) 수영장에서 23일 오전 훈련 도중 물 속에서 중국의 선둬(21)한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레인에서 헤엄치던 김혜진의 발이 선둬의 가슴 부위를 쳤고, 김혜진이 곧바로 사과했지만 화가 난 선둬가 레인 끝까지 쫓아와 손으로 김혜진의 발목을 잡아 내린 뒤 물속에서 김혜진의 배를 두 차례 발로 찼다는 것이다.

중국 대표팀 코치는 선둬와 함께 선수촌의 대한민국 선수단을 방문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체육회와 수영 대표팀 코치는 김혜진의 의견을 반영해 중국 선수의 사과를 받아 줄 수 없으며, 김혜진이 원하는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중국 쪽에 답했다.

김혜진은 체육회와의 재논의에서 중국 선수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폭행 행위에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강조했고, 체육회는 24일 해당 사건의 진상조사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대회조직위원회에 요청했다. 아울러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적법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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