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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역대 6번째

등록 2018-09-05 23:01

이승엽·박병호·최형우 이어 토종 4번째
에스케이, 넥센에 12-11 역전승
김재환 자료 사진.  두산 베이스 제공
김재환 자료 사진. 두산 베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재환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이로써 시즌 34호 홈런과 함께 101타점을 채워 2016년 이후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케이비오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1997~1999년 처음 달성한 이후 타이론 우즈(두산·1998~2001년), 박병호(넥센·2012~2105년), 최형우(기아·2014~2016년), 에릭 테임즈(NC·2014~2016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오재일·김재환의 홈런포로 기아를 14-1로 꺾었다. 두산은 0-0이던 2회말 2사 이후 오재일의 1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말에는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3회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유희관은 6⅓이닝 6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에스케이는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0회말 터진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로 12-11 승리했다. 에스케이는 7회까지 4-11로 끌려갔지만 8회말 김동엽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2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9회말 정의윤이 2점홈런을 터뜨려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에스케이는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현이 넥센 이보근한테 끝내기 3루타를 뽑아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엔씨(NC) 다이노스를 5-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지명타자 박한이가 4번의 타석에서 2루타 2개와 2 볼넷 등으로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한이는 0-0이던 2회초 첫 타석에서 엔씨 선발 이재학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 첫 안타를 기록한 뒤 백승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박한이는 3회에도 2사 만루에서 2루타를 쳐 주자 셋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고 최영진의 안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삼성 윤성환은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엘지(LG) 트윈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임훈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케이티 위즈를 4-3으로 꺾었다. 엘지는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에서 임훈이 우중간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엘지는 9회말 마무리 정찬헌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케이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7승(7패)은 불발이 됐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이성열·송광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를 11-5로 꺾고 홈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흔들리자 3회 안영명을 투입하는 등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는 2-1로 앞서던 3회 이성열이 3점홈런을 터뜨려 5-1로 달아났고, 롯데가 6-5까지 추격한 7회말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와 송광민의 만루홈런으로 점수를 6점차로 벌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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