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케이비손해보험, 코보컵 4강 진출

현대캐피탈, 케이비손보에 3-2 승
세트득실률 차로 A조 1위 올라
케이비손보는 조 2위로 4강 합류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칼(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 케이비손해보험과의 경기에 앞서 코트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과 케이비(KB)손해보험이 나란히 2018 한국배구연맹(KOVO)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칼(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케이비손보를 세트점수 3-2(22:25/21:25/25:18/31:29/16:14)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5세트 15-14에서 파다르가 케이비손보 알렉스의 밀어넣기를 가로막아 3-2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케이비손보와 함께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A조 1위가 됐고, 케이비손보는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초반 분위기는 케이비손해보험이 이끌었다. 외국인선수 알렉스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선규와 이강원, 하현용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뒤를 받쳤다. 2세트 들어서도 케이비손해보험(범실 6개)은 현대캐피탈(범실 10개)에 비해 안정된 경기로 세트를 따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기대했던 파다르-문성민-전광인의 삼각편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시종일관 리시브가 불안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서며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3세트 들어 수비형 레프트 박주형을 투입한 현대캐피탈은 비교적 쉽게 3세트를 따낸 뒤 고비였던 4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33점을 터트렸고, 전광인이 14점을 올렸다. 센터 김재휘는 11점을 수확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오케이(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컵 첫승을 거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한국전력과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 뒤져 4위에 머물렀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이날 새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5점, 송명근이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 요스바니를 앞세워 승리한 오케이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에서 한국전력을 몰아붙여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서재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력은 물론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제천/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