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이승훈 선수.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스케이트 마라톤’에 새롭게 도전한다.
이승훈 쪽은 “이승훈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클럽인 AB 바크베르크(Vakwerk)에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이승훈 쪽 관계자는 “이승훈이 대한항공 소속이어서 임대 형식으로 AB 바크베르크에서 뛰게 된다. 유니폼에도 대한항공 로고를 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훈은 네덜란드에서 활동해야 하는 만큼 2018~2019시즌 대표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겨울올림픽에서 금 2개, 은 3개를 따낸 이승훈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장거리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에서는 100㎞ 거리를 뛰는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컵’이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꼽힌다.
이승훈 쪽은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월드컵 출전을 위해 네덜란드 실업리그로 모인다. 이승훈도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4년 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앞둔 지금 시점이 가장 적당한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AB 바크베르크 클럽은 2014년 10월부터 네덜란드왕립빙상협회(KNSB)가 주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 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클럽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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