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벤 움발라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원주 디비(DB)와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시종 뒤지던 삼성이 막판 역전극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상민 감독은 프로통산 100승(117패)을 거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 썬더스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에케이티 5GX 프로농구 경기에서 4쿼터 뒤집기로 동부 디비(DB)를 86-71로 제압했다. 삼성은 1승,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디비는 2패.
외국인 선수의 신장이 2m(장신), 1m86(단신)으로 줄어들면서 체급이 가벼워진 프로농구는 확실히 빨랐다. 선수들은 쉴새없이 움직였고, 공격권은 수시로 교환됐다. 디비는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고, 4쿼터 초반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삼성은 외국인 선수 벤 움발라(25득점)의 골밑슛으로 역전(65-63)에 성공한 뒤, 끈질긴 수비 집중력으로 기분좋은 역전극을 챙겼다. 이상민 감독은 “라틀리프 선수 방출 이후 높이가 낮아진 대신 유기적인 움직임과 외곽 기회를 많이 보고 있다. 오늘은 움발라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유도훈 감독의 인천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지난해 챔피언 서울 에스케이(SK)를 101-66으로 대파했다.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는 3점슛 5개 등으로 27점을 올려 승리의 선봉이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4일 전적 원주 디비 71-86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101-66 서울 에스케이
안양 KGC 89-97 고양 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