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등부서 월등한 실력으로 정상
수영 안세현, 남자 다이빙 우하람도 금메달
수영 안세현, 남자 다이빙 우하람도 금메달
한국 여자체조 기대주 여서정(16·경기체고)이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여서정은 올림픽 체조 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로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서정은 14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종합체육대회 체조 여자고등부 도마, 마루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2,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서정은 이날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038점으로 2위 함미주(12.900점·경기체고), 3위 양세미(12.650점·남녕고)를 크게 따돌렸다. 1·2차 시기를 통틀어 14점대는 유일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1∼12점대에 머물렀다. 여서정은 이어진 마루에서 13.00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자인 엄도현(12.375점·경기체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동메달은 김수빈(12.000점·포항제철고)이 차지했다.
수영에서는 안세현(23·SK텔레콤)이 여자 일반부 접영 200m에서 2분9초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0·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일반부 1m 스프링보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싱크로다이빙 3m와 플랫폼 다이빙에서 우승한 우하람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