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이 지난 4월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 22명이 당초 예정대로 북한이 이끄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초청으로 방북한다. 이들은 30일 오전 김포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평양 땅을 밟는다. 4박5일 일정이다.
이들은 3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시범을 펼친 뒤 다음달 2일에는 같은 곳에서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과 합동으로 공연한다. 1일에는 태권도성지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시범단 22명은 모두 한국인이다. 시범단과 함께 조정원 총재, 하스 라파티 사무총장, 각 대륙연맹 회장도 함께 간다. 총 49명 규모다.
세계태권도연맹이 평양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하는 것은 지난 4월 초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우리 예술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시범단은 4월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공연을 한 뒤 이튿날 평양대극장에서 국제태권도연맹과 합동공연 무대를 꾸몄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