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의 이정현이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슛 준비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안방 경기에서 원주 디비(DB)를 109-83으로 대파했다. 최근 케이씨씨(KCC)에 이어 삼성에 덜미를 잡혔던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서 빠져 나왔다. 모비스는 9승3패로 선두, 디비는 4승9패.
시즌 1강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는 이날 1~2쿼터에 56-33으로 크게 앞서 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근 패배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탓에 선수들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고, 막판에도 상대에 틈을 주지 않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1쿼터에 라건아와 이종현, 함지훈이 골 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서는 2쿼터에 점수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35점 16튄공)가 득점을 전담했고, 양동근과 함지훈이 각각 10득점씩 올렸다
디비는 저스틴 틸먼의 부상 이탈로 마커스 포스터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잠실 경기에서는 전주 케이씨씨(KCC)가 국내외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서울 삼성을 94-75로 제압했다. 케이씨씨는 6승7패, 삼성은 4승8패.
케이씨씨는 1쿼터에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28점 15튄공)과 송교창이 18점을 합작하며 27-13으로 앞서 나갔고, 2쿼터엔 높이의 우위를 보이며 점수 차를 2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3쿼터엔 상대 팀 이관희에게 12점을 내주는 등 수비가 뚫리면서 한때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린 김민구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송교창이 16점, 이정현이 12점을 챙겼다.
인천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98-84로 대파했다. 오리온은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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