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에서 케비 앤더슨(남아공)을 꺾고 조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런던/EPA 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첫 경기의 부진을 딛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 최종전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총상금 850만달러) 대회 5일째 레이튼 휴잇 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4/:6:3)으로 제압했다.
펴데러는 라운드 로빈 방식의 조별리그에서 1차전을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0-2(로 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2차전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고 이날 앤더슨마저 꺾어 2연승을 거뒀다. 2승1패가 된 페더러는 앤더슨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1위가 됐다. 페더러는 2003년, 2004년, 2006년, 2007년, 2010년, 2011년 등 이 대회에서 6번 우승했으며 4강에 오른 것은 올해가 15회째다.
앤더슨 역시 조 2위로 4강에 올라 1970년 이 대회 출범 이후 준결승에 오른 최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가 됐다. 또 다른 그룹인 구가 쿠에르텐 조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승을 거둬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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