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5연승…곽승석 트리플크라운

서브에이스 11-1로 삼성화재 압도
2위와 승점 6점 차로 단독 1위
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1위 탈환

대한항공 선수들이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5연승으로 날았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세트점수 3-0(25:18/25:21/25:17)으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승점 27(9승2패)로 2위 현대캐피탈(8승3패)을 승점 6차로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4위(승점 17)에 머물렀다.

나란히 4연승을 질주하던 두 팀의 대결은 대한한공이 서브 에이스에서 11-1로 삼성화재를 압도하며 싱겁게 끝났다. 특히 곽승석이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16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주포 가스파리니가 17득점을 기록했고, 정지석도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박철우(9점), 지태환(4점), 송희채(3점) 등 국내 선수들이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서브 에이스 6개를 쏟아부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 등이 모두 2개씩의 서브 득점을 수확했다. 삼성화재는 범실 11개 중 8개가 서브 범실이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14-16에서 가스파리니의 서브 때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20-19에서 곽승석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22-19로 달아났다. 3세트 들어서는 곽승석의 블로킹 등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해 25-1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에스(GS)칼텍스가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지에스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이소영(24점), 강소휘(23점), 표승주(15점) 등 국내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해 세트점수 3-1(21:25/25:16/25:21/25:22)로 승리했다. 지에스칼텍스(7승2패)는 이로써 승점 20으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6승3패)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지며 5위(승점 13·4승5패)에 머물렀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