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단일팀 사령탑을 맡은 조영신 감독.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대표팀(감독 조영신)이 내년 1월10일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독일 현지에서 북쪽 선수단과 2주 정도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영신 감독, 백원철·강일구 코치와 16명의 선수로 이뤄진 남쪽 대표팀은 1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1차 훈련에 돌입한 뒤 21일 출국한다.
남쪽 대표팀 16명은 평균연령이 25.8살로 지난 아시안게임보다 4살 이상 크게 낮아졌고, 북쪽 선수 4명은 평균연령이 채 21살도 안 되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북쪽 선수단은 신명철 코치를 비롯해 리경송(21)·박종건(20)·리영명(20)·리성진(20) 등이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단일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A/B조 상위 3팀, C/D조 상위 3팀까지 각각 2개조의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독일·프랑스·러시아·세르비아·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된 단일팀은 10일 베를린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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