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돌풍의 팀인 부산 케이티(kt)의 김민욱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 KBL제공
종료 1.3초 전 올린 자유투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케이티(kt)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막판 김민욱의 자유투 성공으로 고양 오리온에 91-90,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케이티는 15승 9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9승 15패.
전반을 대등하게 맞선 두 팀은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하지만 90-90 상황에서 상대의 슛 불발로 얻은 마지막 공격기회를 케이티가 살리면서 최후에 웃었다. 케이티의 김민욱은 볼을 소유하다 종료 1.3초 전 얻은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두 개 중 하나를 꽂아 결승점을 뽑아냈다. 케이티의 마커스 랜드리는 29점 10튄공잡기로 맹활약했고, 양홍석(23점 10튄공)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영환이 15점 5도움주기, 김민욱이 12점 5튄공잡기를 해냈다.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을 101-78로 대파하며 2연승으로 단독 4위(12승 11패) 자리를 꿰찼다. 5연패를 벗어나지 못한 삼성은 최하위(5승 19패)에 그쳤다. 몽골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강바일은 데뷔전에서 12분 50초를 뛰며 3점 2튄공잡기를 기록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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