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알 수 없는 3점슛에 울고 웃는 프로농구

등록 2018-12-31 14:34수정 2018-12-31 20:53

40% 이상 적중하면 좋지만 0% 성공률에 희비교차
과거처럼 슈터 찾기 힘들고 외국인 선수 두각
전주 케이씨씨(KCC)의 이정현이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전주 케이씨씨(KCC)의 이정현이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성공률 40%면 스타급, 30%만 돼도 평균은 간다. 하지만 성공률 0%도 나온다. 프로농구 3점슛이 까다로운 이유다.

프로농구 ‘1강’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가 30일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11개의 3점슛을 던져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평균 성공률 40.3%를 자랑하는 오용준이 3개를 모두 놓쳤고, 44.6%의 양동근과 팀내 3점포 성공 개수 1위 박경상도 각각 2개씩 던졌지만 림을 벗어났다. 오리온도 3점슛 15개 가운데 3개를 성공시키는 낮은 적중률(20%)을 보였지만, 3점슛 3개의 점수 차가 결과(80-70 오리온 승)로 이어졌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3점슛(경기당 10.4개)을 성공시켜 ‘양궁농구’ 별칭을 얻은 케이티(kt)도 3점슛의 롤러코스터를 잘 알고 있다. 김영환, 조상열, 양홍석 등을 보유했지만 15일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는 32개 중 4개만 성공시켰다. 하지만 케이티의 화력 선호는 여전하다. 새로 영입한 단신 쉐인 깁슨은 독일 무대에서 3점슛 성공률 53.8%를 자랑했다.

물론 3점슛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도 이긴 사례도 있다. 11월3일 삼성과 에스케이의 경기에서 삼성은 3점슛 32개 가운데 9개를 성공시켰고, 에스케이는 3점슛 16개 가운데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뛰어난 슛 감각을 갖춘 김선형이 5개, 안영준이 4개를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문경은 감독도 속이 탈 수밖에 없었지만, 2점슛(46점-24점)과 자유투 성공률(87%-50%)에서 앞서면서 에스케이가 승리했다.(59-57)

3점슛은 상대 지역수비를 깨고,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유용한 수단이다. 하지만 요즘 프로농구엔 과거 이충희나 김현준 문경은 조성원 같은 확실한 슈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케이씨씨의 이정현 정도가 눈에 띄지만 슛에만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역할이 많다. 이런 까닭에 외국인 단신 선수들인 마커스 포스터(DB·경기당 3.3개) 기디 팟츠(전자랜드·경기당 2.4개)가 3점슛 부문 선두에 있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농구는 내외곽이 골고루 득점할 때 승리할 수 있다. 외곽슛이 사멸하면 그날은 경기에 지는 것과 다름없다. 선수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