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 선수들이 4일 군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엘지를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83-81로 꺾었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와 4번 만나 모두 이긴 오리온은 천적임을 확인시켰다. 오리온은 13승 18패가 됐고, 인삼공사는 16승 14패.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의 공방은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오리온이 조금 앞섰다. 특히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박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82-75로 점수를 벌린 게 컸다. 저력의 인삼공사가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반격을 펼치면서 오리온은 22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이후 인삼공사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오리온이 공격권을 잡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의 제이슨 시거스가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기록했고 허일영과 박재현도 각각 13점, 12점씩을 올렸다. 인삼공사에선 새내기 변준형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9득점으로 분전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케이씨씨(KCC)가 이정현의 맹활약 속에 창원 엘지(LG)를 113-86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이어갔다.
케이씨씨는 16승 14패로 공동 4위로 올라섰고, 4연패에 빠진 엘지(14승 16패)는 7위로 내려갔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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