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오지 이글스를 꺾은 대명 킬러웨일즈의 골리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팀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대명 킬러웨일즈 제공
‘돌풍’의 대명 킬러웨일즈가 3연승과 함께 아시아리그 1위에 올랐다.
대명은 6일 일본 도마코마이 하쿠초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27라운드에서 새내기 이종민(20)의 역전 결승골로 오지 이글스를 3-2(0-2, 3-0, 0-0)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대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승점 48)로 도약했다.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안양 한라는 2위(승점 46)로 밀려났다.
대명은 이날 1피리어드에 두 골을 내줘 어려움에 빠졌다. 하지만 2피리어드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오지 이글스를 괴롭혔다. 결국 2피리어드 7분45초께 황두현(23)의 감각적인 스틱워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고, 1분 52초 뒤에는 파워플레이 우위 상황에서 브렛 판햄(29)의 원타이머 슬랩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의 대명은 잇따른 공세로 오지 이글스의 골문을 위협했고, 새내기 이종민의 결승골이 폭발해 2피리어드에 3-2 역전을 일궈냈다.
대명은 3피리어드에 오지 이글스의 파상공세에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리그 1위 골리 알렉세이 이바노프(30)의 선방으로 귀중한 적지 승리를 지켰다. 이날 마이클 스위프트(31)는 도움 1개를 더 추가해 개인 통산 525포인트를 달성했다.
대명은 일본 쿠시로로 이동해 8일 창단 이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일본제지 크레인즈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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