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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의 정현 호주오픈 1회전 대역전극

등록 2019-01-15 14:59수정 2019-01-15 20:03

1~2세트 빼앗긴 뒤 내리 3~5세트서 역전극
17일 본선 2회전 프랑스의 에르베르와 대결
정현. 백소아 기자
정현. 백소아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 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1회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250만호주달러·약 503억원) 이틀째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78위)에게 3-2(6-7<5-7> 6-7<5-7> 6-3 6-2 6-4)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리 패해 암운이 드리웠으나 3~5세트 승리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진출을 이뤄낸 정현은 본선 1회전(128강) 통과로 17일 2회전에서 프랑스의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와 대결한다.

정현은 이날 첫 세트와 두번째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클란을 가볍게 제압했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정확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5세트 5-4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3시간 37분이 걸린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현이 17일 본선 2회전에서 맞서는 에르베르는 미국의 샘 퀘리(48위)를 3-1(5-7 7-6<8-6> 6-3 6-1)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를 2-0(6-4 6-2)으로 이겼다. 그러나 같은 해 윔블던대회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에 2-3(6-1 2-6 6-3 2-6 8-10)으로 졌다. 예선 경기 성적은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아 둘의 맞전적은 에르베르가 1승으로 우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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