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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무기력…처음 사용된 ‘던롭 공’ 때문에?

등록 2019-01-28 17:24수정 2019-01-28 19:59

올해부터 호주오픈 윌슨 대신 일제 던롭 사용
페더러 “공 무겁고 딱딱해 스핀 안 걸려”
호주오픈 로고가 새겨진 던롭 테니스 볼. 아마존닷컴
호주오픈 로고가 새겨진 던롭 테니스 볼. 아마존닷컴
“레슨받는 것 같았다.”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한 테니스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명승부를 고대했지만, 3-0 완승을 한 노바크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한 수 가르치는 듯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나달이 이렇게 무기력한 것은 생전 처음 본다”고 했다.

나달의 패배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처음 사용된 일제 던롭 공과의 부조화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 나달은 공에 회전을 주는 스핀을 선호하는데 던롭 공은 다소 무겁고 딱딱해 회전을 걸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테니스 관계자는 “클레이코트에서 많이 경기하는 스페인 선수들은 공에 스핀을 걸어야 선 밖으로 공이 안 나간다. 정타 스타일인 조코비치는 구질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시 스핀을 중요시하는 로저 페더러도 공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페더러는 지난 16일 호주오픈 64강전에서 영국의 댄 에반스를 이긴 뒤 “지난 몇 년간 호주오픈에서 사용한 윌슨 볼과는 다르다. 기온이 낮아지는 야간 경기 때 스핀이 안 걸리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결승전은 현지시각으로 저녁 7시30분에 열렸다. 나달은 백핸드, 포핸드로 친 공이 네트에 자주 걸렸다. 다만 나달은 결승 뒤 기자회견에서 공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또 “공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호주오픈은 던롭 공을 사용하기로 5년간 계약을 맺었다. 프로테니스협회(ATP)도 올해부터 던롭 공을 공식구로 사용할 계획이다. 선수에 따라 긍정과 부정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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