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이승현(오른쪽)이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함지훈의 공격을 막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승현 복귀 효과’는 컸다.
고양 오리온이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한 이승현(13점 8튄공)의 활약을 앞세워 77-74로 이겼다. 오리온은 19승 19패(6위)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갔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29승10패.
3쿼터까지 53-59로 끌려간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실점으로 8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허일영, 대릴 먼로(27점), 이승현의 연속 3점 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이어갔지만 한번 탄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최후에 웃었다. 오리온은 71-71 동점에서도 허일영과 먼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가는 등 틈을 주지 않았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오리온의 먼로는 종료 24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었고, 김강선도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 기회 때 스틸에 성공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엘지는 안방에서 열린 원주 디비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임스 메이스(34점)와 조성민(16점)을 앞세워 110-105로 이겼다. 엘지는 20승18패 5위, 디비는 상무에서 전역한 허웅(14점)이 분투했지만 18승20패 공동 7위.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