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기디 팟츠가 3일 안방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귀중한 원정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인삼공사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경기에서 ‘3쿼터 역전극’을 펼치며 원주 디비(DB)를 102-71로 대파했다. 최근 7연패로 부진했던 인삼공사는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인삼공사는 19승21패로 디비와 함께 공동 7위.
인삼공사의 위기 탈출은 3쿼터 역전극이 기폭제였다. 전반을 44-46으로 2점 차로 뒤졌던 인삼공사는 3쿼터 저스틴 에드워즈(38점)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추가하면서 탄력을 받았고, 변준형도 8점을 보태 단박에 69-59, 10점 차로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화끈한 덩크와 함께 혼자서 17점을 해결한 에드워즈의 원맨쇼를 앞세워 31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인천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84-78로 꺾고 홈 최다 13연승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26승13패로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30승10패)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10승30패 10위.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4개의 3점포로 삼성을 주눅들게 만들었고, 2쿼터에서도 기디 팟츠의 활약을 앞세워 앞서갔다. 3쿼터 이후에도 찰스 로드 등이 상대를 짓눌렀고 막판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의 강상재는 3점슛 3개를 합쳐 17점, 로드도 19점-10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홈팀 서울 에스케이(SK)를 91-86으로 꺾고 단독 6위(20승20패)에 올랐다. 에스케이는 11승28패 9위.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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