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 선수들이 12일 안방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대파한 뒤 기뻐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현주엽 감독의 창원 엘지가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엘지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 등을 앞세워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102-78로 대파했다. 23승 20패가 된 엘지는 부산 케이티(22승 20패)를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20승 24패로 8위.
엘지의 메이스가 27점 24튄공잡기를 기록해 팀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메이스는 지난 6일 케이티를 상대로 43점 30튄공잡기를 작성해 프로농구 최초로 한 경기 40점-30튄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기념상을 받은 메이스는 탄력을 받았는지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쉬 그레이가 23점, 김시래가 17점을 올렸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에스케이(SK)가 인천 전자랜드를 91-86으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시즌 14승 29패로 9위, 전자랜드는 7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하며 2위(29승 14패).
팽팽한 승부는 에스케이가 4쿼터 중반 안영준과 정재홍의 3점 슛, 애런 헤인즈의 2점 슛으로 전제를 뒤집으면서(81-74) 에스케이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특히 헤인즈는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87-77을 만드는 중거리포를 작렬하며 승패를 사실상 갈랐다. 헤인즈는 4쿼터 10점 4튄공을 포함해 이날 28득점 9튄공잡기를 기록했다. 안영준(3점 슛 4개 등 19점)과 크리스토퍼 로프튼(18점) 등이 승리를 거들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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