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오른쪽)이 17일(한국시각)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1위는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2위는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차지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44를 기록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4·러시아·1분47초19)와 마르틴스 두쿠르스(35·라트비아·1분47초3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3위를 기록했다. 출발시간은 4초85로 5위에 그쳤지만 53초71에 도착해 선두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를 0.24초 차로 추격했다. 윤성빈은 그러나 2차 시기에서 53초73을 기록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1·2차 대회에서 동메달, 3차·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2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대회마다 메달을 거둬들였다. 4차 대회는 악천후로 취소됐다.
윤성빈은 이날 동메달로 랭킹포인트 200점을 보태 총점 1245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1위를 차지한 트레티아코프(총점 1269점)에 이어 2위로 떨어졌다. 윤성빈과 트레티아코프는 23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에서 다시 격돌한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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