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18~2019 V리그에서 남녀 득점왕에 오른 타이스 덜 호스트(왼쪽)와 어도라 어나이. 한국배구연맹 제공
2018~2019 시즌 프로배구에서 뛰었던 남녀 외국인선수들이 대부분 다음 시즌에도 국내 무대에 도전한다.
2일 구단들에 따르면 이번 시즌 남녀부 득점왕에 오른 타이스 덜 호스트(전 삼성화재)와 어도라 어나이(전 IBK기업은행)가 한국배구연맹(KOVO)에 외국인선수 공개선발(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냈다. 2019~2020 시즌 외국인선수를 뽑는 남녀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한국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 외국인선수들은 1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시즌 국내무대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들은 3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남자부는 이번 시즌 뛰었던 거포들이 대거 국내 무대 재입성을 노린다. 타이스를 비롯해 우리카드를 창단 첫 ‘봄배구’로 이끌었던 리버만 아가메즈와 득점 3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전 OK저축은행)도 참가신청서를 냈다. 다만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러시아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여자부에서는 어나이를 비롯해 뒤늦게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해 챔프전에서 크게 활약한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와 2017~2018 시즌 여자부 득점 1위에 올랐던 케이지시(KGC)인삼공사의 알레나가 다시 한국무대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중반부터 현대건설에 합류해 가능성을 보였던 마야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시즌 국내 구단과 1년차 계약을 맺었던 외국인 선수들은 트라이아웃 기간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올해 소속 팀과 재계약에 합의하면 우선 지명될 수 있다. 재계약 2년 뒤에는 우선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