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하는 한국과 타이 선수들이 4일 타이 나콘랏차시마의 타오 수라나리 기념탑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 드림팀(감독 박미희)이 5일과 7일 타이에서 2019 한국-타이 올스타 슈퍼매치를 치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타이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은 5일 낮 12시10분 타이 나콘랏차시마의 터미널21체육관에서 열리고, 2차전은 7일 오후 3시30분 방콕의 후아막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두 팀은 그동안 1승1패를 기록했다.
두 나라 올스타 선수들은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나콘랏차시마의 타오 수라나리 기념탑을 방문해 부상당하지 않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타오 수라나리는 1826년 라오스 침공을 저지한 타이의 영웅이다.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을 빌었다”며 “시즌이 끝나고 쉬지 못한 채 해외원정 올스타전에 나서는 게 아쉽지만 여자배구를 알리는 만큼 즐기려고 한다.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만큼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타이 여자배구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인 쁘름짓 틴카우(36)는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연습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타이와 한국이 함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공격 쌍두마차로 나선다. 올스타 슈퍼매치 1, 2회에 출전해 한국팀 공격을 이끌었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다. 중앙은 배유나(도로공사)와 김수지(IBK기업은행) 등이 책임지고,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 라이트 김희진(기업은행) 등도 나선다. 세터는 조송화(흥국생명)와 이다영(현대건설)이 출전한다.
프로 무대 데뷔 첫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새내기 3총사’ 정지윤(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박은진(KGC인삼공사)도 교체 선수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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